블소 스토리 1막 3장. 자경단장의 아들

2016. 8. 18. 15:04카테고리 없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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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나무 마을 자경단 고설준 :

"오, 자네로구먼. 아까는 내가 경황이 없어 자네에게 결례를 했네. 난 탄약을 운반하러 온 마을 사람이겠거니 했다네. 미안하게 됐네.
사실 그 일을 도단하... 아니, 도 공자께서 하셨어야 할 일인데. 어디에 가셨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구먼."

도단하가 누군지 묻는다

"도천풍 단장님의 하나뿐인 아들일세. 헌데 부전자전이란 말이 무색하지. 단장님과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네. 아주 골칫덩어리라네.
내 짐작이네만, 이번 충각단 습격의 배후에 첩자가 있는 것 같네. 아무래도 시기가 절묘하단 말이야.
나는... 흠, 이건 자네와 나, 둘만 아는 비밀일세. 아무래도 도 공자님이 첩자가 아닌가, 그리 생각하고 있다네."

믿기지 않는다고 말한다

"하지만, 이전부터 도 공자님이 번을 서기만 하면 해적들이 노략질해 왔다네. 이번만 해도,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지 뭔가.
급한 대로 고봉이라는 자에게 도 공자님 곁을 따르라 일러뒀네. 내 짐작이 맞다면, 도 공자는 충각단 습격 본부에 있을 걸세."

충각단 습격 본부가 어딘지 묻는다

"그렇지 않아도 위치를 알아내려 했네만, 그러질 못했네. 아마 충각단 해안 출격병들이 지도를 가지고 있을 테니, 지체 말고 그곳으로 가 보시게."

대나무 해안 북서쪽에 출몰하는 남해함대 해안 출격병으로부터 습격 본부 지도 획득

대나무 마을 자경단 고봉 :

"아이고 살았다~! 대협, 여깁니다요~ 여기~!
휴, 다행입니다요. 눈치 빠른 설준 님이 보내신 거지요? 그렇게 않아도 도움이 필요해 어쩌나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요."

도우러 온 것이 아니라 첩자를 찾으러 왔다 말한다

"처... 첩자라니요? 호, 혹시... 공자님을 의심하고 계시는 겁니까요? 하이고~ 아닙니다요. 저분이 좀... 그렇긴 해도 마을을 무척 사랑하시는걸료. 암요!"

그렇다면 왜 이곳에 온 건지 묻는다

'오해는 오해대로, 고생은 고생대로~ 공자님도 참 딱하시지...'
"실은 이곳 지도를 우연히 발견하시고는 충각단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며... 하지만, 결과는 뭐 보시다시피 감옥에 갇혀 계시는 처리가 되었지요.
이 고봉이 간신히 여기까지 쫓아오기는 했지만, 저기 있는 보초병들에 놀라서 허둥지둥 여기 숨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요~
어서 우리 공자님을 좀 구해주십시오~ 우선은 저기 얼쩡대는 남해함대 견습 보초병들부터 없애 주십시오."

고봉이 있는 천만 부근 남해 함대 견습 보초병을 처치하고 도단하가 갇힌 감옥 문을 연다

"아이고오~ 도련니임~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요~ 으흐흑"

도단하 :

"뭐, 뭐야 넌? 응? 너, 아버지가 데려운 그자 아냐!
마침 잘 왔어. 후후, 다 내 예상대로군. 설준 그자가 분명 누군가를 보낼 거라 생각했지!
그러니까 네가 날 구한 게 아니라, 네가 오도록 미리 계획한 거라 이 말이야. 자, 이제 슬슬 계획을 실행해 볼까?
네가 들어온 출입구 반대 방향의 해안가 쪽 보이지? 거기에 충각단의 상륙정이 있을 거야. 그 배의 격납실엔 탄약과 폭약이 가득하더군.
이 도단하 님께서 대포가 배의 격납실에 꼭 맞도록 조준까지 완벽하게 끝내뒀지. 대포를 쏘기만 하면 놈들은 끝이라구!
뭘 멍하니 있어? 어서 가서 대포에 불을 붙이지 않구? 대장인 내가 이런 일을 해야겠어?"
'내 옷에 화약냄새가 베게 할 순 없지! 자고로 대장의 직무는 잘 시키고 잘 지켜보는 거니까. 암~!'
"자, 그럼 난 놈들의 최후를 확인해야겠군. 신나는 구경이 되겠어. 하하하하!"

도단하가 설치해 준 대포를 쏴서 충각단 상륙선 폭파

고봉 : 도, 도련님! 저, 저기... 저기!
도단하 : 으... 은광일이다~!!
고봉 : 고, 공자님은 내가 지킨다!
지부장 은광일 : 어리석은 것들! 모두 싹 쓸어버리겠다!

지부장 은광일과 전투 후 도단하에게 보고

지부장 은광일 : 크흑! 다음에 정말로 명계 구경을 시켜주마!
도단하 : 휴, 괜찮아?
[영상]

도단하 :

'휴우, 꼼짝없이 명계행인 줄 알았는데, 이 소협 덕분에 살았군.'
"하, 하하! 꼬, 꼴 좋다~! 충각단 녀석들, 도망가는 꼬락서니들 보라지. 으, 은광일도 벼, 별거 아니잖아? 흐, 흐흠!"

은광일이 누군지 묻는다

"에엑~! 은광일을 몰라? 충각단 은씨 삼남매의 첫째, 은광일을? 이곳 충각단의 우두머리, 은광일을?"

그렇게 대단하냐고 한다

"아까 배가 폭파될 때 놈이 부상을 당했으니 망정이지.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 셋 다 오늘 관 짜고 누웠을 거라구."

이제 알겠다고 한다

"그래, 이제라도 알았으면,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? 혹시라도 놈이 돌아오기 전에 냉큼 축지 써서 돌아가자고."

축지가 무엇인지 묻는다

'누구냐 넌...'
"무일봉에서 왔다더니, 정말 아는게 없구나 너. 촉지는 먼 거리를 단숨에 이동하는 방법을 말하는 거야.
M키를 눌러 지도를 열어봐. 축지 표시가 보일 거야. 그걸 누르면 돼. 설명은 나중에 듣고, 일단 하기나 하라구."

대나무 마을로 이동

대나무 마을 자경단 고봉 :

"휴우, 공자님께서는 먼저 단장님 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요. 소협도 도착하시는대로 오시라 하셨구요."
'의리 없는 공자님 같으니라구!'
"그나저나, 처음 축지를 해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요? 이 고봉은 처음 해봤을 때 아주 손발이 달달 떨려서 혼났습지요."

괜찮았다고 말한다

"하긴, 소협을 엎어지면 코 닾을 곳에서 축지를 타셨으니... 제가 처음 탄 건 저~~ 먼 거암골에서 돌아올 때였거든요.
처음 가보는 곳이라 갈 때에는 뛰어야 했습죠. 그러니 발이 달달, 또 거암골이 좀 먼 곳입니까요? 그러니 축지비 내느라 손이 달달, 그랬습죠."

무슨 뜻인지 묻는다

"일단 축지를 하려면, 최소한 한번은 그 지역을 직접 두 발로 가봐야 한다, 그리고 축지하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많은 돈이 든다, 이 말씀입니다요. 뭐, 자세한 건 차차 알게 되실체니 초반에 너무 머리 쓰지 마시구요. 이제 그만 도 단장님 댁으로 가보시지요. 많이 기다리고 계실 겝니다요."

도천풍의 집으로 간다

대나무 마을 자경단장 도천풍 :

"그래, 어디 다친 데는 없는가? 은광일이 나타났다 들었네. 하나뿐인 아들이 이 모양이라... 자네에게 수고를 끼쳤군"
'단하 녀석, 무공에 자질은 있는데 노력을 하질 않으니...'
"참, 원수를 찾는 일은 염려 말게. 이곳 저곳에 파발을 띄웠다네. 그 정도의 무공을 지닌 자들이라면 반드시 눈에 뜨일 터. 기다려 보세나.
사부님의 일로 상심이 크겠지만, 당분간은 마을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시게나.
아.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 소개도 제대로 못 했군. 여기, 자네가 구한 변변찮은 녀석이 내 아들일세. 그리고...
남소유라고 딸처럼 돌보는 아이가 있네. 사정이 있어 내가 데리고 있지. 자네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보살펴 준 그 아이네.
외모만큼이나 심성도 고운 아이지. 그러고 보니 올 때가 되었는데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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